| 삿14장 [425장.'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423. 먹보다도 더 검은][286장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488장 이 몸의 소망 무언가] .....세상은 하나님께 드려진, 하나님을 사는, 참 나실인을 전혀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하기에...하나님 사랑을 아는 나실인을. 거듭난, 참되게 믿는이를 합당한 정도로 참되게 사랑할 수 없고 단지 [재물과 명예, 배경이라는] 세상의 잣대로만 비교하려 할 뿐임을 알아두라. .....또한, "세상물정 모르고서는, 세상에 발 담금 없이 어찌 세상을 구원-정복하고 다스릴 수 있으랴"는 세상 생각(=사탄의 꼬드김!!) + 이에 동조하는 스스로의 생각과 판단으로 행함은 다름 아니라 섣부르게 전지전능하신 Q을 제한하는 것이니..결코 그리하지 말라, 그분보다 앞서지 말라, 삼손은 "...이래야만 대적의 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 여겼고, 그렇게 주님 마련하신 최선-최상의 기름부음을 떠나, 스스로 나실인 됨을 저버림으로써 고난과 역경을 자초하고 있었다...그럼에도불구하고 Q은 (2nd Plan으로) 끝까지 함께 하고 계셨다. ......영적으로 볼 때, [나실인의 규례를 하나하나 깨뜨리고 있는 바] [자기 보기에 좋아보이는대로 = 이것이 타락임!!] 충동따라 사는, 흠있는 사람임에도!! 그 사람을 들어 쓰셔서, 역사 속에서 사용하고 계심..(백성 수준이 그 지도자의 수준이다!!)....결혼은 그 의미상 자녀는 결혼 전까지는 부모에게 속한바, 부모에게 최종 결정권이 있다...결혼하면 아내-남편에게 넘어감
===삼손과 딤나의 여자 .....(자행자지함으로써) 고난과 역경의 길로 스스로 걸어들어가는, 태중에서부터 나실인으로 택함받고 성령의 감동 받은 자 삼손 [오늘날, 회개하고 돌이켜 JC이름 부름으로써 그분을 믿고 JC를 구주와 하나님으로 영접한 자마다, 곧 거듭난 이마다 성령의 내주-감동 받은 자임을 명심하라] ::: 오로지 일편단심 주님으로 살기를 선택하라!! .....해발375미터의 언덕지대인 소라, 그 동남쪽에 에스다올이 위치,... 해발244미터 소렉골짜기 건너편인 벧세메스(소라 남쪽), 소라 남서쪽4km지점에 딤나가 위치(소라-딤나 사이 연결로가 벧세메스 길)...마하네단 = 단지파 진영<경계>의 의미...소라와 에스다올 사이로 보고 있음.. 1. (아직 20세 전, 약18세로 추측)삼손이 딤나에 (벧세메스길을 따라....다윗왕 때 이 길로 언약궤를 운반해 오게 된다)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고 2. 올라와서 자기 부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딤나에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았사오니 이제 그를 맞이하여 내 아내로 삼게 하소서 하매 .....((보기에 마음에 들어 매력과 호감이 느껴져 끌리는바...느낌따라 판단하며 자행자지하며 고집함을 나타내고 있음...머리이신 주께 먼저 물어봐야 한다!!)) 3. 그의 부모가 그에게 이르되 네 형제들의 딸들 중에나 내 백성 중에 어찌 여자가 없어서 네가 할례 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아내를 맞으려 하느냐 하니 삼손이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 나를 위하여 그 여자를 데려오소서 하니라 .....주 믿는 이방인들까지 공동체 안으로 들어 오는 것을 거절함은 아니시다!! 4. ((온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와 세상[사탄 체계!!] 추종 길로 나아가 [마땅히 대적해야 할 바 그 대적을 분간 못하고] 오히려 그들과 하나되어 사망의 잠에 취해 있었을 때)) 그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까닭에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 함이었으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주 예수님은 [교회가 깨어나도록!!] 분열과 갈등의 불을 던져 서로 싸우며 하나님 뜻따라 살기로 결단하도록!! 모든 것 태우고 정결케 하며 진리를 밝히는 불을 던지러 오셨기에 "참되게 믿는자마다 마땅히 분연히 일어나서 기도하며 오로지 주와 동행하며 성령따라 행하며 동시에 (주님은 눈물어린 사랑과 찢어지는 심정으로 안타까이 여기시는 바, 사탄에 사로잡힌 불신 영혼인) 세상으로 하여금, 살아계셔서 지금도 역사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며 회개함, 곧 진정 사망의 잠을 자고 있는 상태임을 자각조차 못하는 불신 영혼들로 하여금, 깨어나 진리의 빛이신 주님과 화목하도록 중재하며 복음 전하는 화목/화평케 하는 대사"로 살게 하기 위해서!! 거듭난, 참되게 믿는 우리 안에 오사 내주하여 주장하고 계심...세상으로부터 당연히 박해받는 바 교회의 그 고난과 박해는 (진노하심의 사랑이시라) 결코 절체절명의 위기가 아니요...다만 "세상의 왕인 사탄을 추종하며 하나되어 영적 사망의 잠에 취해 잠드는 것일지니..교회여 깨어나라!! 오늘 참되게 믿는 나와 우리가 진정 깨어나야 한다!!...우르-쿰-아마드!! -거제와 요제로, 전제로 부어 드림-그리스도의 몸 건축에 참여함에로 나아오라!!.."여기가 좋사오니"라고 말하며 자기끼리만 망상에 취해 잠자는 자로 있고자 함이 진정 영적 위기인 것!!) 5. ○삼손이 (마지못해 블레셋 여인을 아내로 맞도록 동의하여 준바) 그의 부모와 함께 딤나에 내려가 (마지못해 동의는 했지만 여전히 주께 합당치 못하다는 편치않은 느낌으로 발걸음이 더디고 무거웠기에 지체되고 있던 부모와 달리 그의 걸음은 가벼워 앞서서 훨씬 더 먼저 나아간 듯하다..그런데, 홀로 걷는 그의 시선이 포도원에 꽂히고 그 곳으로 향한다) 딤나의 포도원에 이른즉((나실인이 포도원에 간다..어떤 갈망이나 목표??..오직 마음을 지켜내야 하리라)) 젊은 사자가 그를 보고 소리 지르는지라 6.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니 그가 손에 아무것도 없이 그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는 것 같이 찢었으나 그는 자기가 행한 일을 부모에게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7. 그가 내려가서 그 여자와 말하니(서로 스스럼없이 터놓고 말해보니, 겉보기에) 그 여자가 삼손의 눈에 들었더라((또 매료되어, 눈에 든 그대로 미혹 당해 먼저 마음에 속단하고 행하려 한다!!...[인생마다 주님 없이는 허무하다, 먼저 주님 이름 부르며 그분의 마음 따르라!!]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친다고 말해지나, 이 말 뜻의 원 뜻을 곡해/혼동하면 결코 안되리니..그렇다고, 주께서 그에게 악행을 권장하고 계시는 것은 결코 아니요 다만 내버려 두시며 때때로 사용하고 계시는 것 뿐이기 때문이다...전지전능하신 분, 지고지선의 사랑-생명이신 분 앞에서 절대적으로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8. 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를 맞이하려고(결혼 날짜 확정 위해, 홀로??..그래도 여전히 찜찜하다!!) 다시 가다가 돌이켜 그 사자의 주검을 본즉 사자의 몸에 벌 떼와 꿀이 있는지라 .....((죽어 썩어가고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백골만 남고 백화된 뼈 상태라 하더라도!!, <생명 없는> 주검을 그가 만지고 있다....게다가 보라, 먹는 것이 그 속에 생겨나 있었다...득의양양해지고 있다!!...변화무쌍한 것의 허망함에 속고 있다!!...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날마다 오직 JC를 그대의 속죄제-속건제로 취하고 그분으로만 살라!!.....가능한한 ((주 보시기에 합당히 여기시는!!)) 생명을 위하는 합당한 일을 선택하고 또 주로 인해!! 거리낌 없이!! 마음-뜻-정성 다해 부지런히 힘써서 주님과 이웃을 유익하게 하는 일 함이 옳다!!,.. 9. 손으로 그 꿀을 떠서 걸어가며 먹고 그의 부모에게 이르러 그들에게 그것을 드려서 먹게 하였으나 그 꿀을 사자의 몸에서 떠왔다고는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10. ○[결혼날을 맞아]삼손의 아버지가 여자에게로 내려가매 삼손이 거기서 잔치를 베풀었으니 청년들은 이렇게 행하는 풍속이 있음이더라 [블레셋 결혼 7일 잔치 풍속..데릴 사위-가모장적 제도, 외부 용무로 바쁜 남편은 자주 들러 머무르도록 함...이를 따라 잔치날은 그 지역에서 그 여자의 남편이 누구인지 적어도 얼굴만이라도 익힐 기회로 삼게 함] 11. 무리가 삼손을 보고((=불신세상/사탄체계..간교한 이리가 양을 넘보듯 호시탐탐 임마누엘 Q-사람을 엿보고 있다!!...틈을 내주지말라..다만 선대하라.. 참생명 말씀의 성령 이끄심, 사랑-섬김의 빛으로, 선으로 악을 이기라..)) 삼십 명을 데려와서 친구를 삼아 그와 함께 하게 한지라 12. (순진한 마음으로, 친해지기 위해 흥을 돋구고 유익하도록 하려함이었으나!!..기 싸움이 결코 아니었는데.. 친구 삼는 기념 선물을 기꺼이 줄 요량이라면... 그렇게 기꺼이 진리 안에서 지혜를따라 조건없이 존중하는 마음으로 내어주라!!)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너희에게 수수께끼를 내리니 잔치하는 이레 동안에 너희가 그것을 풀어 내게 말하면 내가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너희에게 주리라 13. 그러나 그것을 능히 내게 말하지 못하면 너희가 내게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줄지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네가 수수께끼를 내면 우리가 그것을 들으리라 하매 14.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 하니라 그들이 사흘이 되도록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였더라 15. ○일곱째 날에 이르러 (네째날부터 일곱째 날 당일까지!! 집요하고도 끈덕지게 삼손의 아내에게 진반농반으로 그 수수께끼의 해답을 얻어내라고 윽박질러 왔었다고 보여진다...이제는 심각하게 다그치며 윽박질러 생명을 위협한다)그들이 삼손의 아내에게((아내는 전심으로 남편만 바라보아야 한다..이제는 그의 친척-부모를 떠난 자인데!!...나는 [주께서 주신] 믿음의 비밀을 끝까지 지켜내고 있는가?! )) 이르되 너는 네 남편을 꾀어 그 수수께끼를 우리에게 알려 달라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와 네 아버지의 집을 불사르리라 너희가 우리의 소유를 빼앗고자 하여 우리를 청한 것이 아니냐 그렇지 아니하냐 하니 16. 삼손의 아내가 그의 앞에서 울며 이르되 당신이 나를 미워할 뿐이요 사랑하지 아니하는도다 우리 민족에게 수수께끼를 말하고 그 뜻을 내게 알려 주지 아니하도다 하는지라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보라 내가 그것을 나의 부모에게도 알려 주지 아니하였거든 어찌 그대에게 알게 하리요 하였으나 17. 칠 일 동안 그들이 잔치할 때 그의 아내가 (네째날부터!!...서로 마음이 불편하였을 것..)그 앞에서 울며 그에게 강요함으로 일곱째 날에는 그가 그의 아내에게 수수께끼를 알려 주매 그의 아내가 그것을 자기 백성들에게 알려 주었더라.....((그의 아내는, [삼손도 마찬가지??] 실지로 사랑한 것이 아니었던걸까??.... "삼손"에 대해 악의적으로 함부로 말하지 말라...들릴라 사건도 이 맥락 가운데 있음)) 18. 일곱째 날 해 지기 전에 성읍 사람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무엇이 꿀보다 달겠으며 무엇이 사자보다 강하겠느냐 한지라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암송아지로 밭 갈지 아니하였더라면 내 수수께끼를 능히 풀지 못하였으리라 하니라 19.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삼손이 아스글론(딤나에서 40km서쪽)에 내려가서 그 곳 사람 삼십 명을 쳐죽이고 노략하여(=살인에까지 이르고 있다!!...주께 묻고, 주님따라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함을 잊지말라) 수수께끼 푼 자들에게 옷을 주고 심히 노하여(여전히, 자기 느낌과 감정만 따라 행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갔고 20. 삼손의 아내는 삼손의 친구였던 그의 친구에게 준 바 되었더라 ------- KJV]제14장 1. And Samson went down to Timnath, and saw a woman in Timnath of the daughters of the Philistines. 2. And he came up, and told his father and his mother, and said, I have seen a woman in Timnath of the daughters of the Philistines: now therefore get her for me to wife. 3. Then his father and his mother said unto him, Is there never a woman among the daughters of thy brethren, or among all my people, that thou goest to take a wife of the uncircumcised Philistines? And Samson said unto his father, Get her for me; for she pleaseth me well. 4. But his father and his mother knew not that it was of the LORD, that he sought an occasion against the Philistines: for at that time the Philistines had dominion over Israel. 5. Then went Samson down, and his father and his mother, to Timnath, and came to the vineyards of Timnath: and, behold, a young lion roared against him. 6. And the Spirit of the LORD came mightily upon him, and he rent him as he would have rent a kid, and he had nothing in his hand: but he told not his father or his mother what he had done. 7. And he went down, and talked with the woman; and she pleased Samson well. 8. And after a time he returned to take her, and he turned aside to see the carcass of the lion: and, behold, there was a swarm of bees and honey in the carcass of the lion. 9. And he took thereof in his hands, and went on eating, and came to his father and mother, and he gave them, and they did eat: but he told not them that he had taken the honey out of the carcass of the lion. 10. So his father went down unto the woman: and Samson made there a feast; for so used the young men to do. 11. And it came to pass, when they saw him, that they brought thirty companions to be with him. 12. And Samson said unto them, I will now put forth a riddle unto you: if ye can certainly declare it me within the seven days of the feast, and find it out, then I will give you thirty sheets and thirty change of garments: 13. But if ye cannot declare it me, then shall ye give me thirty sheets and thirty change of garments. And they said unto him, Put forth thy riddle, that we may hear it. 14. And he said unto them, Out of the eater came forth meat, and out of the strong came forth sweetness. And they could not in three days expound the riddle. 15. And it came to pass on the seventh day, that they said unto Samson's wife, Entice thy husband, that he may declare unto us the riddle, lest we burn thee and thy father's house with fire: have ye called us to take that we have? is it not so? 16. And Samson's wife wept before him, and said, Thou dost but hate me, and lovest me not: thou hast put forth a riddle unto the children of my people, and hast not told it me. And he said unto her, Behold, I have not told it my father nor my mother, and shall I tell it thee? 17. And she wept before him the seven days, while their feast lasted: and it came to pass on the seventh day, that he told her, because she lay sore upon him: and she told the riddle to the children of her people. 18. And the men of the city said unto him on the seventh day before the sun went down, What is sweeter than honey? And what is stronger than a lion? and he said unto them, If ye had not plowed with my heifer, ye had not found out my riddle. 19. And the Spirit of the LORD came upon him, and he went down to Ashkelon, and slew thirty men of them, and took their spoil, and gave change of garments unto them which expounded the riddle. And his anger was kindled, and he went up to his father's house. 20. But Samson's wife was given to his companion, whom he had used as his friend. ----------- 사사기 14장 (개요) 본 장에 나오는 삼손은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며 이스라엘을 구원할 하나님의 특별한 뜻을 지닌 자이나, 우리가 기대하는 그런 인물로 묘사되어 있지는 않다. 1. 삼손은 블레셋 여인과 결혼한다(1-5, 7, 8). 2. 삼손은 길에서 만난 사자를 죽였다(5, 6, 8, 9). 3. 삼손은 친구들에게 수수께끼를 냈다가 아내의 배반으로 내기에 진다(10-14). 4. 이 일을 계기로 삼손은 블레셋 사람 30명을 죽이고 아내와 관계를 끊었다(19, 20) ---------- 사자를 죽인 삼손(삿 14:1-9) Ⅰ.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의 보호 가운데 있던 삼손은 이상한 연유로 블레셋 사람과 사귀게 되고, 그들과 분쟁을 일으킬 기회를 찾고 있었다. 사실 삼손은 불가사의하고도 역설적인 인물로서, 겉으로 보기에는 연약하고 악한 일을 행하나 실질적으로는 위대하고 선한 일을 했다. 법규대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하나의 본보기로 만들어진 인간이 아니라, 그 자신은 죄악을 모르나 우리를 위해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나타나시사 “육신의 죄를 정하사” 파괴하기 위해 오신 분(롬 8:3)의 한 모형이었다. 1. 삼손처럼 이스라엘 사람이 이방 여인과 결혼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1) 삼손이 블레셋 사람의 딸을 좋아했다는 것은 우유부단하고 어리석은 일이었고 매우 못마땅한 일로 보여진다. 이스라엘 백성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된 자가 다곤 신을 숭배하는 자와 결합하기를 원할 수 있겠는가? 그의 나라를 구하도록 되어 있는 자가 철천지원수 나라의 여인과 결혼할 수 있겠는가? 삼손은 블레셋 딸 중 한 여자를 보고(1절), “그 여자를 좋아했다”(3절). 삼손은 그 여자가 지혜롭다거나 현숙하다거나 또는 어느 모로나 자기에게 합당한 배우자인 것 같다고는 생각지 않았던 것 같다. 단지 그녀를 보았을 때 왠지 자기의 감각에 호감이 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그의 아내가 될 만한 소질은 전혀 없었다. 감각적 느낌따라 외모에만 눈이 팔려 아내를 고른 자는 나중에 자기의 품안에서 원수를 만나게 되더라도 달게 감수해야만 한다. (2) 그러나 삼손이 블레셋 여자에게 청혼하기 전에 부모에게 먼저 이 일을 알린 것은 매우 현명하고 잘한 일이다. 그는 부모에게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게 하소서”(2절)라고 말했다. 여기서 삼손은 모든 자식에게 하나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제5계명에 따르면 자식들은 그들 부모의 충고나 허락 없이 결혼해서는 안 되며 결혼하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이것을 어기는 자들은(홀 주교의 표현대로 하면) “고의로 자신을 망치고 자연스러운 애정을 폭력으로 바꾸는” 것이다. 부모들은 자기들의 한 부분인 자식들에 대해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식이 결혼하게 되면 그 소유권은 이전되고,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게”(마 19:5) 된다. 그러므로 부모의 허락 없이 이 소유권을 마음대로 양도하는 것은 무례하고 배은망덕한 일일 뿐 아니라 매우 부당한 일이다. 또한 이렇게 하는 자는 자기를 아주 귀하고 정성스럽게 키운바 “부모의 물건을 도적질하는” 자이며 “부모의 물건을 도적질하고 죄가 아니라 하는 자는 멸망케 하는 자와 동류이다”(잠 28:24). (3) 삼손의 부모는 그에게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는 좋은 권고를 들려주었다. 믿는 집안의 자손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섬기지도 않는 집안의 자손과 결합하려 할 때, 그 부모는 이런 권고를 해야 한다. “네 형제들의 딸 중에서나 내 백성 중에 너를 기쁘게 하고 네가 사랑을 줄 만한 여자가 없어서 블레셋 사람을 아내로 취하려 하느냐?” 오랜 옛날에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과 결혼해 그들 자신과, 가문과 순수한 초대교회를 타락시키고 멸망시킨 적이 있었다(창 6:2).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블레셋과 같은 저주받은 나라의 백성들과 결혼하는 것을 금했다(신 7:3). (4) 어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삼손이 그 여자를 아내로 취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의 부모는 허락해 주었다. 삼손의 부모는 이처럼 자식의 선택에 대해 의사를 존중해 주고 자식의 의무로서 부모에게 허락해 주기를 요청할 때 부당하게 그것을 거절하지 않았다. 이것은 훌륭한 부모의 한 본보기가 될 것이다. “자녀들은 하나님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며 부모는 자식들이 용기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 화로써 그들을 꾸짖어서는 안 된다.” 이 나실인 소년 삼손은 부모에게 복종하며 허락을 구했고, 허락을 얻을 때까지는 일을 진행시키지 않았다. 이런 그의 태도는 자식된 자로서의 한 본보기가 될 뿐 아니라, “나사렛(나실인과 어원이 같음)에 이르러 부모에게 순종한”(눅 2:51) 거룩한 소년 예수의 한 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2. 삼손이 이렇게 결혼하게 된 것은 “여호와께로서 나온 것이었다”(4절). 하나님은 이 일을 통해 후에 이스라엘을 구하려는 계획을 하고 계셨을 뿐 아니라,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도록” 하기 위해 이런 선택을 하도록 마음을 움직이셨다. 그가 블레셋 사람과 결혼한 일 자체는 악한 일이 아니었다. 블레셋 사람과 결혼을 금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 숭배하는 자들로 인해 해를 받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런 위험은 없었고 오히려 블레셋 사람을 쳐서 이스라엘을 유익하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13장 25절의 여호와의 신이 비로소 감동하시니라는 말씀대로, 그가 아내를 택할 때도 그 성령이 그를 감동시켰다.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부모의 의견에 따랐을 것이고 구태여 허락을 구할 필요 없이 부모에게 복종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여호와께로서 나온 것”이었다. 블레셋 여인과 결혼한 삼손은 블레셋 사람과 사귀게 되었고 그 어느 곳에서 얻을 수 없는 그들에 대한 분노를 이 기회를 통해 느끼게 되었다. 블레셋은 이런 용사들을 몰래 훈련시키고 소규모의 약탈하는 무리를 많이 만들어 이스라엘을 억압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마찬가지 방법으로 삼손은 이들을 다루었다. 즉 이렇게 결혼함으로써 그들 사이에 섞여 삼손은 그들의 “옆구리에 가시”가(2:3)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사악한 현세에서 우리를 구하시고 이 세상의 왕자인 마귀를 몰아내기 위해 우리를 찾아 주셨다. 비록 타락과 악에 젖은 곳이었지만 그는 우리의 영혼에 스며 있는 마귀를 멸해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몸소 인간의 형상을 입고 오셨다. Ⅱ. 특별한 하나님의 섭리가 삼손에게 힘과 용기를 주셔서 블레셋 사람을 쳐부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셔서 삼손에게 맡기신 일을 위해, 하나님은 두 가지 사건으로 그에게 준비를 하게 했다. 1. 딤나에 내려갔을 때 그로 하여금 “사자를 죽일” 수 있는 힘을 넣어 주셨다(5, 6절). 사람들은 그들의 “힘의 근본을 알지 못하기”(16:9) 때문에 할 수 있는 일도 두려워서 못 하는 수가 많다. “여호와의 신”의 힘 안에서 그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알게 하시어 어떤 어려운 일도 두려움 없이 대처할 수 있게 하셨다. 블레셋을 완전히 멸하기도 전에 다윗은 가장 먼저 사자와 곰을 쳐서 잡음으로써 삼손과 같이 그의 힘을 시험해 보았다. 그러므로 할례받지 않은 블레셋인들도 그 짐승들과 같은 정도일 것이라고 추측했다(삼상 17:36). (1) 삼손은 갑자기 사자와 만나 위험하게 되었다. 사나운 어린 사자가 삼손을 노려보며 잡아먹으려고 했다. “어린 사자가 그를 맞아 소리지르는지라.” 그는 윗길로 가는 그의 부모로부터 떨어져 아마 포도를 따먹으려고 혼자 포도원에 이르게 되었을 것이다. 혼자 있는 것이 좋아서 부모를 떠나 걷다가 먹이를 보고 표독스럽게 달려드는 사자를 만났다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것을 어떻게 잡을까 생각할 겨를 없이 당황해 곧바로 발걸음을 돌려 사려 깊은 부모들에게로 도망칠 것이다. 또한 소년들은 풀밭 속에 숨어 있는 뱀처럼 위험한 사자가 포도원 덩굴 아래 숨어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를 것이다. 만일 삼손이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서 사자를 만났다면 길에서 떨어져 있는 이 호젓한 포도원에서보다 사람들과 하나님의 도움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호젓한 포도원에서 사자를 만났기 때문에 더욱 위험했고 특별한 하나님의 은총이 필요했다. (2) 그래서 그의 승리는 어느 때보다 돋보이게 되었다. 그는 사자를 쉽게 잡았다. 그는 칼이나 활 또는 나무토막과 같은 물건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마치 염소 새끼를 잡는 것처럼 그의 손으로 쉽게 잡아 찢었다. 그는 “손에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스도께서도 공적인 일을 행하시기 시작했을 때 으르렁대는 사자(사탄)를 만났으나 그것을 물리치셨다(마 4:10 이하). 그리고 후에 그리스도는 아무런 도구도 사용하지 않고 홀로(혹자는 이렇게 읽는다) 모든 주권과 권세를 이기셨다. 그 분은 “주의 능력으로 높임을 받으셨다”(시 21:13). 삼손이 사자를 죽인 후, 그의 승리를 더욱 빛낸 것은 그가 자신의 공적을 조금도 뽐내지 않고 그 행한 일을 “부모에게도 고하지 않은” 일이었다. 여느 사람들 같으면 이런 일을 온 지방에 알렸을 것이다. 신중하고 겸손한 태도는 위대한 행적을 더욱 빛내 줄 것이다. 2. 삼손이 얼마 후에, 다시 그 길을 지나게 되었을 때 사자의 몸에 꿀이 있는 것을 보았다(8, 9절). 삼손은 결혼식을 거행하기 위해 부모와 함께 그가 전에 사자를 죽인 적이 있는 그 포도원 곁을 지나게 되었다. 그 때 그는 하나님께서 놀라우신 은혜를 베풀어 자기를 구해 주신 일을 감사드리며 그 곳을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전에 우리에게 베푸셨던 은총을 생각하기 위해 “우리들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거기서 그는 사자의 시체를 보았다. 새나 먹이를 찾는 짐승들이 사자의 살을 뜯어가 버렸고, 그 뼈 안에 벌 떼가 모여들어 부지런히 꿀을 만들어 놓고 있었다. 그런데 꿀은 가나안의 중요 산물이며 그 때문에 가나안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불리고 있었다. 그 벌통에 대해 누구보다도 특별한 권한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삼손은 자기의 손으로 그 꿀을 떴다. 그 때 벌떼가 그를 쏘았는지 모르나 사자의 발톱도 두려워하지 않은 자가 벌의 쏘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사자와 싸워 이김으로써 그는 블레셋 용사들을 만난다 하더라도 그들의 힘과 맹렬함을 담대히 막아낼 수 있는 능력을 얻었다. 또 마찬가지로 벌떼를 쫓아냄으로써 그는 블레셋 사람을 조금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저희가 벌과 같이 그를 에워쌌으나 그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희를 끊을 수 있었다”(시 118:12). 여기서 꿀을 발견하고서, (1) 삼손은 그것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먹었다. 부정한 짐승의 시체의 뼈는 사람에게 아무런 의식상의 부정함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신약에 나오는 나실인 세례 요한은 광야의 꿀을 먹고 살았다. (2) 삼손은 그 꿀을 부모에게 드려 먹게 했다. 그는 혼자서 그것을 다 먹지 않았다. “너는 꿀을 만나거든” 그것을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족하리 만큼” 먹으라(잠 25:16). 그는 그의 부모와 나누어 먹었다. 자식들은 그들이 일해 얻은 열매로 부모에게 감사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 집에서 경건을 행해야 한다”(딤전 5:4). 하나님의 은총으로 믿음 가운데 기쁨을 얻은 자는 그들의 친구나 친척에게 그 경험을 말하고 그들도 같이 동참해 그 기쁨을 맛보도록 해 주어야 한다. 삼손은 그의 부모가 먹기를 꺼려 할까 봐 그가 어디서 그 꿀을 얻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홀 주교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쁜 그릇에서 발견된 것이라 하여 하나님의 선물을 쓰기를 꺼려 하는 자는 삼손보다도 지혜와 분별력이 모자라는 자들이다.” 비록 그것이 죽은 사자 안에 있었던 것이라 할지라도 꿀은 어디까지나 꿀이다. 우리의 주 예수는 표독스러운 사자인 마귀를 이기셨으며, 믿는 자들은 사자의 시체에서 꿀을 취해 기쁨과 풍성한 힘을 얻었다. ---------- 삼손의 결혼잔치와 수수께끼(삿 14:10-20) 삼손은 결혼잔치를 베풀었는데, 이것이 그가 블레셋 사람과 충돌하는 계기가 되었다. Ⅰ. 삼손은 그 지방 풍속대로 7일간 결혼예식을 위한 잔치를 베풀었다(10절). 비록 그는 나실인이긴 했지만 인간 자연사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처리하지 않고 “소년이 행하는 풍속”대로 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순수한 풍습을 거스르는 것은 우리의 믿음을 위하는 일이 아니며, 우리가 거만하고 비겁하고 불친절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은 우리의 믿음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선한 사람은 최선의 방법으로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한다. Ⅱ. 삼손의 아내의 친족들은 혼례를 기해 풍습대로 삼손에게 경의를 표했으며, 30명의 젊은 남자들을 데리고 와 이 기간 동안 신랑과 함께 있도록 했다(11절). 삼손이 얼마나 당당한 남자이며 얼마나 슬기로운 모습을 지니고 있나 알아보기 위해, 무리가 그를 보러왔고 이 혼례 기간에 그와 함께 있어 친숙한 사귐을 가지려 했다. 아니면 그들은 힘센 젊은이를 보자 이들을 보내어 친절을 표하는 체하면서 실지로는 그를 감시하고 관찰하도록 했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이미 삼손을 질투하고 있었다. 만일 삼손이 사자를 죽인 사실을 안다면 그들은 더욱 질투할 것이었기 때문에 그는 그 일을 절대 알리려 하지 않았다. 블레셋 사람들의 호의는 종종 불행을 가져왔거나 그 호의 자체가 가면적인 것이었다. Ⅲ. 삼손은 동료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수수께끼를 내고 그들이 7일 안에 알아내지 못하면 내기를 하자고 제의했다(12-14절). 이런 풍습은 매우 오래된 것으로서 패트릭 주교의 의견대로, 친구들이 이런 자리에 모이면 무료하게 먹고 마시기보다는 이렇게 순수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던 것이다. 그래서 음악, 무용, 연극과 같은 것으로 상식 얘기를 하는가 하면 수수께끼 같은 문제를 내어 지식을 재어보기도 하고 독창력을 기르기도 했다. 이런 일을 통해 지혜롭게 되고, 이성의 가치를 알게 된다. 지성을 완전히 배격하는 것은 이 타락한 시대의 야만적인 환락보다 더욱 추악하고 나쁜 일이며, 그런 자들은 오로지 술과 육적인 환락만을 찾게 되어 지성은 흐려지고 지혜는 침잠하게 된다. 1. 삼손의 수수께끼는 그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한 것이었으므로 자기 혼자 생각해 낸 것이었다.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 내 수수께끼를 듣고 그것이 무엇인가 알아내어 보라. 짐승을 잡아먹는 짐승은 사람에게 먹을 것을 내어 주지 않지만,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왔느니라. 그런 짐승들은 살아 있을 때에는 흔히 대단히 강하지만, 죽으면 말과 같이 언제나 악취가 풍긴다. 그러나 강한 자에게서 또는 (시리아역이나 아랍역과 같이) 쓴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 그들이 좀 더 분별력이 있었다면, 어느 짐승이 가장 강하고 어느 음식이 가장 달콤한지를 생각해 그 수수께끼를 알아맞혔을 것이다. 더구나 사자나 꿀은 그들이 모르는 바가 아니었다. 삼손은 이 수수께끼를 냄으로써 그가 이런 수수께끼를 생각해 내게 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했을 것이다. 이 수수께끼는 하나님의 섭리와 은총의 다양한 방법을 말해 주기도 한다. 하나님은 그의 놀라운 섭리로 그의 교회와 백성들을 위해 악한 것에서 선한 것을 이끌어 주신다. 즉 그들이 망하게 되었을 때 그들이 유리하도록 이끌어주시고, 적으로 하여금 그들을 돕게 해 주시며, 인간의 분노를 하나님에 대한 찬미로 바꾸어 주신다. 그러므로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오게 하셨다”(빌 1:12 참조). 2. 내기에 질 경우 삼손의 부담은 그들의 것보다 더욱 컸다. 그는 혼자였고 그들은 30명이나 되었기 때문이다. 이 수수께끼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이었고 주사위나 카드놀이처럼 요행으로 풀리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들의 재능으로만 풀 수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이 재치 있게 알아냈을 때는 영예로운 보답을 받게 되고 그들이 못 알아냈을 때는 그저 약간 수치스러울 뿐이었다. Ⅳ. 삼손의 동료들은 스스로 이 수수께끼를 알아낼 수 없게 되자 삼손의 아내를 위협해 그 답을 알아내도록 했다(15절). 우둔한 사람들이기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너무 심취해 있었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30명 중 그 누구도 “무엇이 꿀보다 달겠으며 무엇이 사자보다 강하겠느냐”는 것을 생각해 내지 못했다. 이들은 태도에서와 마찬가지로 재치에 대해서도 야만인이었다. 삼손의 아내를 위협할 정도로 야비했기 때문이다. 만일 그녀가 답을 알려 주지 않으면 “너와 네 아비의 집을 불사르겠다”고 말했다. 이보다 더 야비한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들은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어리석었고 답을 모르겠노라고 실토하고 적은 벌금을 내려 하기보다 오히려 포악스럽게 삼손의 아내를 위협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더욱 고약한 것은 삼손의 아내로 남편을 배반하게 하고 삼손보다도 자기들이 그녀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있는 것처럼 꾸몄다는 점이다. 일단 결혼한 여자는 자기 “백성을 잊어버려야”(시 45:10) 한다. 그러나 가장 비인간적이게도 만일 그녀가 말을 듣지 않으면 그녀와 그녀 가족을 불사르겠다는 말로 그녀를 공포에 몰아넣으며 그들이 협박했다는 사실이다. “너희가 우리의 소유를 취하고자 하여 우리를 청하였느냐?” 이처럼 작은 것을 잃어버릴 용기가 없는 자들은 큰 것도 얻지 못한다. Ⅴ. 삼손의 아내는 부당한 방법으로 그로부터 수수께끼에 대한 답을 얻었다. 이것은 “제칠 일에” 일어난 일이었는데, 라이트푸트의 의견대로 하면, 한 주간의 제7일이 되었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잔치가 벌어진 넷째 날에, 그들은 그녀가 남편에게서 답을 알아내도록 위협했으며(15절), 그녀는 그대로 했다. 1. 그녀는 커다란 기교와 술책으로(16절) 만일 삼손이 그녀에게 답을 알려 주지 않는다면 그가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기 남편이 진실된 사랑을 의심받는 것을 참지 못하는 사실을 알고, 긴히 간청할 일이 있을 때는 이렇게 말했다. “만일 당신이 내 청을 물리치면, 당신이 나를 미워할 뿐이요 사랑치 아니하는도다.” 그러나 삼손도 충분히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 “만일 당신이 계속 고집을 피운다면, 당신이 나를 미워할 뿐이요 사랑치 아니하는도다.” 삼손은 그녀가 그의 사랑을 의심치 않도록 하기 위해, 그가 그리도 신뢰하고 있는 부모에게까지도 이 일을 말하지 않았노라며 그녀를 달랬다. 삼손이 그녀의 청을 들어주지 않자 그녀는 눈물을 흘리면서 몹시 애원했다. 그녀는 축하객들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그녀의 요청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차라리 이 잔치도 중단시키겠다고 마음먹고 남은 “잔칫날” 동안 그녀는 “그의 앞에서 울었다.” 2. 그녀는 성공했다. 마침내 그녀의 끈질긴 집착에 지쳐서 삼손은 그 수수께끼의 뜻을 말해 주었다. 그가 답을 알려 주면 그녀는 비밀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즉시 그것을 “그 민족”에게 고했다. 이처럼 그 나라를 좁은 안목으로밖에 생각지 못하는 이 블레셋 여인에게 삼손이 기대할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미 7:5, 6). 수수께끼는 마침내 풀렸다(18절). “무엇이 꿀보다 더 달겠으며” 더 좋은 식물이겠느냐?(잠 24:13) “무엇이 사자보다 더 강하겠으며” 더 탐욕스럽게 먹겠느냐? 삼손은 처음 약속대로(12절) 그들 스스로가 수수께끼를 푼 것이 아니라 그의 아내가 답을 알려 준 것이므로, 그것을 반박할 수 있었지만 그는 그들에게 내기한 물건을 주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단지 이렇게 말했다. “너희가 내 암송아지로 밭 갈지 아니하였더라면”, 즉 내 아내에게 전심으로 위협하지 않았더라면, “너희는 나의 수수께끼를 능히 풀지 못하였으리라.” 만일 사탄이 우리를 유혹하더라도 우리의 타락된 본성이라는 그 암송아지로 밭 갈지 않는다면 우리를 유혹해 재앙에 빠지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Ⅵ. 내기에 진 삼손은 그 민족의 다른 사람들을 죽이고 얻은 옷을 이들에게 주었다(19절). 그는 이 일로 인해 블레셋 사람과 분쟁을 일으키고 이들의 성읍의 하나인 아스글론으로 갔는데, 아마도 그는 여기서 그 때 큰 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많은 사람이 모여 즐기고 있는 이 곳에 왔을 때 삼손은 이들 중 30명을 끄집어내어 죽여 버리고 그 죽은 자들의 옷을 수수께끼를 푼 무리에게 주었다. 결국은 블레셋 사람이 진 것이었다. 한 사람의 생명이 모든 옷보다도 더 귀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신이 삼손에게 임하시매” 이 일을 할 수 있는 힘과 권세를 주셨다. Ⅶ. 이것이 삼손이 블레셋 사람에게서 멀어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는 그의 동료들이 속였고 그의 아내가 배반했다는 것을 알고는 “심히 노하였다”(19절). 삼손이 그들을 사랑하게 되지 않고 그들에게서 몹시 분노를 느꼈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그가 그들과 계속 함께 있는다면 함정에 빠질 위험이 컸기 때문이다. 그들이 이렇게 악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삼손은 그의 “아비 집으로 올라갔다.” 이 세상에서 불쾌한 일을 당하고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우리는 다행하게도 믿음과 기도로써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 거기서 안식처를 찾을 수 있다. 우리가 길을 가다가 불편한 일이 생겼을 때 우리는 집을 그리워하고 그 곳에 가기를 원한다. 삼손이 돌아가자마자 그의 아내는 곧 다른 사람에게로 시집 갔다(20절). 그녀는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삼손에게 사과하지 않았고, 그가 불쾌한 기분을 잠시 식히기 위해 아버지 집으로 돌아갔을 때 삼손의 친구였으며 잔치에 온 손님의 우두머리인 자와 곧 결혼해 버렸다. 수수께끼의 답을 알려 달라고 조를 때만 해도 그녀는 자기가 삼손을 얼마나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던가! 한때 친구였을지라도 그가 우리의 적이었던 것이 드러나게 되면 우리는 그를 결코 신뢰할 수 없게 된다. ----------호크마 =====14:1 딤나 - 본래 단 지파에게 할당된 기업이었으나(수 19:34) 단 지파가 아모리 족속에게 쫓겨난 이후부터 블레셋에게 복속된 것 같다. 이곳은 현재의 딥네(Tibne)와 동일시되는 곳으로 소라 남서쪽 약 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내려가서 - 이는 아주 적절한 표현이다. 왜냐하면 딤나((timnath)는 해발 약 350m에 불과하나 삼손의 고향 소라(Zorah)는 해발 약 250m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손이 자기 고향 땅에서 딤나로 간 것은 자연히 '내려간' 것일 수밖에 없다. 2절의 '올라와서'란 말 역시 이러한 고도(高度)의 차이를 반영한 표현으로 볼 수 있다. =====14:2 블레셋 사람의 딸 중 한여자를...내 아내를 삼게 하소서 - 삼손은 자신의 혼인 문제를 부모님과 상의했다. 나실인으로 여호와에 대한 신앙 가운데서 자란 삼손이 이처럼 자기의 결혼 문제를 두고 부모와 상의했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특히 이스라엘사회에서는 신부를 데려오기 위해서 결혼 지참금이 필요했다. 이 결혼 지참금은 신랑될 사람의 아버지의 손을 통해서 나와야 했으므로 그 당시 아들이 결혼 문제로 부모와 상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창 34:1-12 강해, '빙물과 예물' 참조. 한편 삼손이 블레셋 땅 딤나를 자유스럽게 왕래할 수 있었으며 그곳의 처녀와 결혼까지 할 수 있었던점으로 미루어 보아 당시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압제했으나 인간적인 교류를 막지는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14:3 삼손의 부모는 삼손이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는 것을 반대했다. 왜냐하면 이는 모세의 율법이 엄격히 금지하는 조항이었기 때문이다(출 34:15, 16;신 7:3, 4). 또한 과거이스라엘의 선조들 역시 동족끼리의 결혼을 바람직하게 생각했으며 또 그렇게 시행하여 왔기 때문이다(창 24:3;26:34, 35;27:46;28;1, 8;34:14;36:6). 특히 삼손의 부모는삼손이 나실인이기에 이방 여인과 결혼하는 것을 더욱 반대했을 것이다(13:5).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 - 본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본문은 '키히 야쉐라 베에나'(* )로서 이를 직역하면 '그 여자가 내 눈 앞에서 즐거워하므로'이다. 그러나 이를 의역하면 '그 여자가 나를 좋아하므로' 또는 '그 여자가 나를 즐겁게 하므로'(KJV, RSV)라는 의미로도 해석 된다. 이로 보아 삼손은 그여인의 신앙 상태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안목과 육신의 정욕을 충족시켜 줄 만한 그 여인의 외모에만 매료당하여 결혼을 고집하였던 것 같다. 이는 결혼의 심오한 의의를 무시하는 지극히 경솔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4절에 의거할 때 삼손이 이처럼 경박하게 행동한 데에는 그 나름대로의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것은 곧 그 여자를 통해 블레셋을 칠 틈을 노리는 것이다. =====14:4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함이었으나 - 본절을 통해 볼 때 삼손은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여 블레셋과 화친한 것처럼 위장해 그들을 칠 기회를 엿보고자 의도한 것 같다. 이러한 삼손의 의도는 이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12,19절). 그런데 우리는 이 같은 본문의 사건을 통해 두 가지 사실을 깊이 생각해 볼 수있다. (1)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초자연적 권능으로 불레셋을 순식간에 진멸시킬 수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허물 많은 삼손에게 그 일을 맡기셨다. 이는 당신의 뜻을 실행하는 일에 인간을 동참시키고자 하시는 놀라운 계획으로 말미암은 것이다(롬 13:6). (2)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없다. 블레셋을 격퇴코자 한 목적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계획이었으나 삼손이 굳이 이방 여인과 불순한 혼인을 하면서까지 그 일을 도모할 필요는 없었다. 결국 삼손은 자신이 사용했던 불순한 방법으로 말미암아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었다(16:21, 30). 이 일이 여호와께로서 나온 것 - 삼손이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고자 의도했던 바가 바람직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의도가 하나님에게서 비롯되었다고 한 것은 상호 모순되어 보인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결국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여 선한 목적을 추구하는 분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본 절을 잘 이해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 즉 본 절은 앞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의 연속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본서 저자의 설명에 불과하다. 삼손이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고자 의도한 사실과 그것을 이용하여 블레셋을 치고자 한 점 등을 순전히 삼손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이용하여 블레셋을 치려 하셨던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저자는삼손의 결혼 그 자체까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처럼 묘사했던 것이다. =====14:5 어린 사자가 그를 맞아 소리지르는 지라 - 구약 시대에는 팔레스틴 지역에 사자가 자주 출몰했던 것 같다(삼상 17:34;삼하 23:20;사 30:6;렘 49:19). 특히 삼손이 딤나의 포도원에서 사자를 만난 것은 그 사자가 포도원에 굴을 파고 사는 여우를 쫓고 있을 때일 것이다. 이러한 추측이 사실이라면 본절에 언급된 '사자'는 새끼와 같이 아주어린 것이 아니라 다른 짐승을 사냥하기에 충분히 자란 사자임을 알 수 있다. =====14:6 그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음같이 찢었으나 - 이처럼 삼손이 백수(百獸)의 왕이라 할 만한 사자를 맨 손으로 찢어 죽인 사건은, 장차 블레셋인들을 크게 패망시킬것을 암시하는 전조(前兆)로 보인다. 삼손의 엄청난 힘은 태어날 때부터 자연적으로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 은사로 주어진 것이다(13:25).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일을 대행할 일꾼들에게 각종 은사를 부여하시는데(고전 12:4) 특별히 삼손에게는 어마어마한 완력을 허락하셨다. 그는 그 행한 일을 부모에게도 고하지 아니하였고 - 5절에 의하면 삼손은 그의 부모와 동행하던 중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부모가 삼손에게 일어난일을 몰랐다는 사실은 본 사건의 역사적 진실성을 의심하게 만든다(Cassel). 그러나 그러한 사실에 대해 자세한 정보가 없을 뿐이지 역사적 진실성을 의심할 만한 점이 본절에 나타나 있지 않다. 아마도 저자는 본절에서 삼손이 사자를 죽였다는 사실과 그이후에 이어지는 수수께끼 사건(8-20절)을 연관짓는 데에만 관심을 두었으므로 삼손이사자을 만나게 된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을 것이다. 추측컨대 삼손이 처음 길을 나설 때에는 부모와 동행하였으나 워낙 삼손의 걸음이 빠르다보니 부모를앞질러서 가게 되었을 수 있다. 그리하여 그가 딤나 포도원에 이르렀을 때에는 혼자있게 되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Pulpit Commentary). =====14:7 그 여자와 말하며 그를 기뻐하였더라 - 삼손이 블레셋 여인과 재미있게 이야기하며 즐겁게 지낸 것을 의미한다. 특히 '그를 기뻐하였더라'는 말은 3절에서와 같이 '그 여자가 그를 기쁘게 하였더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본 절은 삼손과 그 여인이 서로 좋아했음을 보여 주다. 한편 공동 번역은 삼손이 그 여자와 이야기한 내용이 사자를 찢어죽인 것에 관한 대화였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그 같은 해석은 전후 문맥과 상치된다. 왜냐하면 만일 삼손이 그 여인에게 사자를 죽인 일을 말해 주었다면 그녀가 나중에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고 7일 동안 전전 긍긍했을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12-17절). 아마도 여기서 삼손이 그 여자와 대화한 내용은 일상사(日常事)와 자신들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였을 것이다. =====14:8 얼마후에 - 이 말만 가지고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경과되었는지 확실히 알 수 없다. 다만 사자의 시체에 벌이 모여 들었다는 사실에 근거해 다음과 같이 추정해 볼 수 있다. 즉 부패된 상태의 사자 시체에는 결코 집을 짓지 않는 것이 벌의 생리이다. 따라서 상당한 기간이 경과하여 가죽과 뼈가 바싹 마른 사자의 주검에 그 벌들이 집을짓고 서식했을 것이다. 그리고 벌이 그곳에다 꿀을 모아 나르는 데에도 상당 시간이요구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삼손이 그 여인을 취하기 위해 딤나로 다시 간 것은 꽤 오랜 기간이 경과되었을 것이다. 그 여자를 취하려고 - 삼손이 부모와 함께 처음 딤나로 내려 갔던 것(5절)은 약혼을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번에는 정식으로 아내로 맞아들이기 위해 다시 딤나로 내려갔을 것이다. =====14:9 그 부모에게 이르러...고하지 아니하였더라 - 공동 번역은 '그 부모' 앞에 '돌아오는 길에는'이란 말을 첨가하고 있다. 왜냐하면 공동 번역은 삼손이 딤나로 가는 길에(8절) 사자의 시체에 꿀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선 취하여 먹고, 다시금 고향인 소라로 돌아오는 길에 그 꿀 얼마를 취하여 소라에 계시는 그의 부모에게 갖다 준것으로 이해하였기 때문이다. 반면에 고스링가(Goslinga) 같은 이는 8-10절을 같은 시점의 사건으로 보아 삼손이 부모와 함께 딤나로 다시 내려가던 중 꿀을 떠와서 부모에게도 그것을 주었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상의 두 견해는 어디까지나 독단적 주장이긴 하지만 본문의 전후 문맥을 이해함에 있어서 매우 도움이 된다. 한편 삼손은 사자의 주검에서 꿀을 취하여 그것을 부모에게 드리면서도 그 꿀의 올바른 출처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몇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1) 삼손은 그 꿀을 사자의 주검에서 얻었으므로 부모가 그것을 부정한 것으로 생각하여 먹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나실인으로서 죽은 시체를 만지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므로(민 6:6, 7) 삼손은 의도적으로 그 사실을 부모에게 숨겼을 것이다. (2) 삼손은 자기가 잔치 중 제시할 수수께끼의 내용(14절)을 미리 사자의 주검에서 나온 꿀을 주제로 할 것을 구상했기에 철저한 비밀을 유지하기 위하여 자기 부모에게도 숨겼을 것이다. =====14:10 삼손의 아비가 여자에게로 내려가매 - 여기서 '여자'에 해당하는 '이솨'(* )는 주로 결혼한 여인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히브리어에서는 처녀에게 '베툴라'(* )란 단어가 사용된다. 그런데 '이솨란 용어가 여기에서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1절부터 계속 블레셋 여인에게 사용되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보아 삼손이 결혼하고자 한 블레셋 여자는 처녀가 아니라 결혼했던 적이있는 과부나 이혼녀일 가능성도 있다. 한편 삼손의 아버지가 삼손의 결혼을 위해 딤나로 내려간것은 그의 결혼식이 이스라엘의 풍습에 따른 것이 아니라 블레셋의 풍습을 따른 것인듯 하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녀의 결혼을 위해 신랑의 부모가 신부의 부모에게 결혼 지참금을 지불한 후 대개 신부를 데려와서 결혼식을 올리기 때문이다(창24장). 소년은 이렇게 행하는 풍속이 있음이더라 - 이스라엘의 결혼 관습에 의하면 히브리인들은 간혹 신부집에서 혼인 잔치를 베풀기도 하지만(마 25:1-13) 대개는 신부를 신랑 집으로 데려온 후 그곳에서 혼인 잔치를 베풀었다(마 22;2-10). 그러나 블레셋인들에게는 신랑을 위하여 신부집에서 잔치를 베풀어 주는 풍습이 있었다(R.D VauxP.Cassel). 이로 보건대 삼손은 이러한 블레셋의 결혼 관습을 철저히 따랐던 것 같다. 이는 곧 삼손이 블레셋의 풍습을 철저히 따르는 것처럼 행동하여 그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만 삼손 자신이 의도했던 바대로 블레셋에서 자유로이 활동하면서 그들을 칠 수 있는 기회를 쉽게 만들 수 있었기때문이다(4절). =====14:11 무리...함께 하게 한지라 - 블레셋인들이 신부 집에 30명의 젊은 사람들을 청해 삼손의 친구가 되게 한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그들이 삼손을 경계해서라기 보다는 신랑된 삼손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신랑의 친구로초대되어 7일간의 잔치에 참석했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신부측은 블레셋에서 매우 영향력 있는 가문이었던 것 같다. 한편 삼손에게 이토록 많은 친구들이 제공된 것은 삼손이 블레셋 땅에 자기 친구들을 데리고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아마도 블레셋사람들은 삼손이 많은 친구들을 데리고 오게 되면 그들에게 골치 아픈 일이 발생할 것을 염려하여 미리 삼손에게 조치를 취했던 것 같다. =====14:12 이제 내가 너희에게 수수께끼를 하리니 - 여기서 '수수께끼'에 해당하는 '후드'(* )는 '어려운 문제'(왕상 10:1), '오묘한 말'(시 49:4;잠 1:6), '은밀한 말'(민12:8)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본절에서는 연회의 흥을 더욱 돋우기 위해 제출된 '수수께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고대 근동 뿐 아니라 그리이스에서는 연회 때 수수께끼를 제출하여 연회의 흥을 돋우는 풍습이 있었다(Cassel, Keil & DelitzschCommentary, VOL 2, p, 411). 삼손은 이제 이러한 관습을 이용하여 블레셋을 칠 기회를 찾았던 듯하다.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 - '베옷'에 해당하는 '세디님'(* )은 일상적인 옷을 가리키기도 하지만(Cassel) 좀 더 정확하게는 잠 31:24과 사 3:23에서처럼 '세마포 속옷'을 가리킨다(Keil, Hervey, Cundall, Millar). 그리고 '겉옷'(* ,베가딤)은 일상복이 아니라 특별한 행사나 축제를 위한 고급스러운 의복을가리킨다(창 45:22 ; 왕하 5;5, 22, 23). 그래서 영역 성경 가운데 RSV는 이를 '축제예복'(festval garments)으로 번역했다. =====14:13 너는 수수께끼를 하여 우리로 듣게 하라 - 블레셋 사람들은 30명이 함께 머리를 짜내면 충분히 그 수수께끼를 풀 수 있으리라 확신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삼손의 제안은 국가적인 자존심의 문제이므로 그들이 그 제안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삼손은 바로 이 점을 노려 수수께끼 게임을 제안했음이 분명하다. =====14:14 먹는 자에게서...강한 자에게서 - 삼손이 제출한 수수께끼의 내용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에, 블레셋 청년들이 그 내용을 안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한편 삼손의 수수께끼는 일반적인 히브리 시(詩)의 형태로서 평행법에 의한 것이다. 즉 '먹는 자'와 '강한 자'는 같은 것을 지칭하면서 동시에 서로의 내용을 보충하는 것이고, '먹는 것'과 '단것'도 같은 의미이면서 서로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혀 주고 있다. 따라서 이를 도표화해서 기호로 풀면 그 해답이 쉽게 드러나게 된다. 즉 다른 짐승을 잡아먹는 동물 중에서 강한 동물은 무엇이며, 먹는 식물(食物) 중에서 가장 단음식은 무엇이냐는 문제였던 것이다(18절). =====14:15 제 칠 일에 - 해석하기에 상당히 어려운 난해 구절이다. 왜냐하면 삼손이 아내의 간청에 못 이겨 그녀에게 수수께끼의 의미를 풀어 준 것이 제 7일이므로(17절) 본절에서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의 아내를 협박하여 그 수수께끼의 의미를 알아내고자 한 시점은 결코 제7일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바로 앞절에서도 그들이 삼일이 되도록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 것으로 언급되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70인역(LXX))과시리아 역본은 이를 '제 4일에'로 고쳐 번역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영역 성경 중RSV, NIV, Living Bible도 그와 같이 번역하였다. 사실 히브리어에 있어서 '7'(* , 쉐비이)이란 단어와 '4'(* , 레비이)란 단어는 자음 하나의 차이밖에 나지 않으니 필사자가 실수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Goslinga). 너와 네 아비의 집을 불사르리라 - 이와 같이 블레셋 사람들은 매우 비겁하고 간교한 방법을 동원하여 삼손이 내놓은 수수께끼의 의미를 알고자 했다. 즉 블레셋 여인의 집을 멸망시키겠다는 블레셋 사람들의 협박은 여자로서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것이었다. 그들은 이런 여인의 약점을 이용할 뿐만 아니라 아내의 말에 약한 남자의 약점을 동시에 이용하고자 했다(Matthew, Henry). =====14:16 당신이 나를 미워할 뿐이요 사랑치 아니하는도다 - 여기서 '미워하다'와 '사랑하지아니하다'는 말은 똑같은 의미의 말을 긍정과 부정의 형식으로 되풀이 한 것에 지나지않는다. 그러나 이는 말의 강도를 한층 더 높여 주는 강조 효과를 지닌다. 따라서 본절을 의역한다면 당신이 내게 수수께끼의 뜻을 알려 주지 않는 것으로 보아 '당신이 나를 무척 미워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어요'가 된다. 이처럼 블레셋 여인은 삼손이 수수께끼의 뜻을 알려주지 않는 것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증거라고 공박함으로써 삼손을 난처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우리 민족에게 수수께끼를 말하고 그 뜻을 내게 풀어 이르지 아니하도다 - 블레셋여인은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제출한 수수께끼의 의미를 자신이 알 권리가 있는것처럼 말했다. 이것은 그녀가 그들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는 것을 감추고자 했음을 암시한다. 나의 부모에게도 풀어 고하지 아니하였거든 - 삼손의 이러한 말속에는 그가 여인의 말처럼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고 있음이 드러나 있다. 즉 블레셋여인은 삼손의사랑에 호소하여 그 수수께끼의 의미를 알고자 했으나, 삼손은 자기 부모에게도 비밀로 했음을 말함으로써 사랑의 순서에 있어서 그 여인이 삼손의 부모보다 못함을 드러냈던 것이다. =====14:17 칠 일 잔치할 동안에 그 아내가 앞에서 울며 - 혹자는 15절의 '제 칠 일'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여 삼손의 아내가 블레셋 사람의 협박을 받은 것은 제 7일이며, 그 전에는그녀 스스로가 호기심으로 인해 삼손에게 수수께끼의 뜻을 알려 주도록 간청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블레셋인들로부터 협박을 받은 그녀는 바로 그날인 제 7일에 삼손에게울면서 그 수수께끼의 의미를 알고자 간청했다고 한다(Keil). 그러나 본절은 분명 그녀가 삼손 앞에서 몇 일동안 지속적으로 울며 간청한 것을 뜻하므로(KJV, RSV, NIV), 그러한 해석은 타당하지 않다. 여기서 '칠 일 잔치할 동안'은 분명 그 기간 중의 어느한 시점을 가리킨다. 즉 블레셋 사람들은 삼 일 동안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여(14절)그 다음날인 제 4일에 삼손의 아내를 협박했고 그녀는 그 날부터 수수께끼의 의미를 알아내고자 날마다 삼손에게 간청했던 것이다. 15절 주석 참조. =====14:18 너희가 내 암송아지로 밭 갈지 아니하였더면...풀지 못하였으리라 - 삼손은 블레셋인들이 수수께끼의 해석을 자기 아내의 입을 통해서 알게 되었음을 간파했다. 왜냐하면 그 수수께끼의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은 자신과 그의 아내 뿐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 동안 수수께끼릍 풀지 못했던 자들이 그의 아내에게 수수께끼의 의미를 알려 준 이후에 나타나 그수수께끼를 풀이했기 때문이다. 이에 삼손은 본절에서처럼 그들의 간교한 술책을 비유로 비꼬았다. 즉 본절은 그들이 삼손의 아내를 비겁한 방법으로 협박하여 자기들의 어리석음을 감추고 손해를 막아보고자 한 사실을 비난한 말이다. 본절에서 '내 암송아지'란 분명 삼손이 자기의 아내를 비유적으로 일컬은 말이다. '암소'는 흔히 생식, 노동, 복종 등의 이미지로 부각된다(신 28:2 ; 욥 21:10). 그리고 당시 히브리인들의 여성관에 의하면 여자는 마땅히 결혼하여 자녀를 낳고 집안 일을 잘 돌보며 남자에게 철저히 순종하여야 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삼손이 자기 아내를 '암송아지'로 비유한 것은 매우 자연스럽다 할 수 있다. =====14:19 아스글론에 내려가서 - '아스글론'은 블레셋의 중요한 다섯 성읍 가운데 하나이다. 이곳은 딤나(1절) 남서쪽 그리고 가드(Gath) 서남쪽 해변가 곧 지중해에서 약 40Km정도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였으므로 블레셋의 땅 중 가장 깊숙한 성읍이다. 따라서 삼손이 홀로 이곳까지 내려가서 블레셋인들을 대적한 것은 하나님의 신에 감동된 삼손의능력을 잘 보여준다. 노략하여 - 이 말에는 블레셋 사람들의 간교한 술책에 대해 삼손이 징계했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Cassel). 그들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또 규칙을 위반하여 삼손이 내놓은 수수께끼를 풀었으므로 삼손은 그들에게 한 약속(12절)을 이행하지 않아도된다. 그러나 그는 그들을 징계하는 의미에서 그들의 동족을 쳐죽이고 그들로부터 노략한 것으로 약속된 옷을 주었다. =====14:20 삼손의 아내는...동무에게 준 바 되었더라 - 이처럼 삼손의 아내가 삼손과 사귀었던 30명(11절) 중 한 사람에게 다시 시집을 간 것은 삼손의 뜻에 따른 것이 아니라 순전히 장인의 의도에 따른 것이었다(15:6). 즉 장인되는 사람은 삼손이 화가 나서 자기의 고향으로 돌아간 것을 보고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고 판단하여 자기 딸을 다른 사람에게 주었다. 이로 말미암아 삼손을 다시금 격분하였는데, 이는 곧 삼손이 재차 블레셋을 칠 빌미로 작용하였다(15:3-5절). ------------ 전장(前章)에서 우리는 나실인으로 태어난 삼손이 하나님의 복을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음을 살펴보았다(13:5, 24). 본장에서는 청년으로 성장한 삼손이 당시 대부분의 이스라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방 여인과 통혼하고자 하는 잘못된 욕망을 따라 딤나 땅의 블레셋 여인과 결혼한 장면이 나온다(1-10절). 그리고 결혼 잔치 중의 수수께끼가 발단이 되어 블레셋과 삼손 간에 접전(接戰)이 벌어지는 장면이 나온다(11-20절). 본장에 기록된 이러한 삼손의 잘못된 결혼 - 당시 제각기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21:25) 타락한 이스라엘의 세태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삼손의 잘못과 결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시며 그의 모든 활동을 통해 이스라엘 블레셋의 손에서 건져내고자 하셨다(4절). 그러기에 하나님께선 두번이나 당신의 신(神)으로 삼손을 감동시켰다. 곧 삼손이 딤나로 이방 여인을 취하러 처음 내려갔을 때 만난 사자를 찢어죽일때, 두번째로 이방여인을 아내로 데려오기 위한 잔치 중에 수수께끼를 내었는데 이를 풀지 못하던 블레셋인들이 "그의 집가 아비를 불사르겠다"고 그의 아내를 겁박하여 알아내도록 간교히 행한 블레셋 사람 30명을 쳐죽인 사건(19절)이 바로 그것이다. 즉 두 사건은 바로 4절 말씀에 대한 구체적인 예증으로서 하나님께서 구속적 목적을 위하여 타락의 길을 향하여 줄달음치는 삼손을 순간순간 사용하셨음을 보여 준다. 이상과 같은 본문에서 우리는 여러가지 느끼는 바가 많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는데 곧 다음과 같다. (1) 택함 받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 아무도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하는 자가 없었다는 것이다(롬 3:10-18). 삼손의 경우만 살펴보더라도 나실인으로 태어난 그는 민수기 6:1-21에 기록된 나실인의 규정을 하나씩 철저히 깨뜨려 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까)이방 여인과 결혼, (다)죽은 동물의 시체를 만짐, (따)창녀와 관계함(16:1) 등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을 유독 삼손만의 비행이 아니었으며 당시 전 이스라엘에 팽배하던 악행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삼손을 들어 블레셋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은 택한 백성이 죄악의 구렁텅이에서 헤매일지라도 반드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증하는 것이다. (2) 하나님께선 삼손의 죄악된 행실에도 불구하고 그를 통해 주권적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시작하셨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삼손의 비도덕적 행실에 비추어 볼 때 그러한 그가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구원은 결코 삼손의 선행이나 의지에 따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밀한 계획에 의해 주권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사실들을 통해서 볼 때 사사기는 영웅적인 사사들의 무용담을 소개하기 위한 책이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대신 그들의 인간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도구로 삼아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총과 권능, 주권을 밝히 드러내 주는 책임을 알 수 있다. 1. 사자를 죽인 삼손(14:1-9) 삼손이 숱한 동족 여인들을 놔두고서도 블레셋 사람의 딸을 좋아하여 그를 아내로 맞아들이려 하는 장면이다(1-4절). 그리하여 그 여인을 취하러 딤나로 가던 도중 사자를 만나 죽였으며 그 죽은 사자에게서 난 꿀을 먹은 데 대한 기록이다(5-9절). 삼손은 훗날 여기서 수수께끼를 착안하게 되고 이 수수께끼가 발단이 되어 아스글론의 블레셋 거민 30인이 삼손에게 쳐죽임을 당하게 된다(10-20절). 이상과 같은 본문에서 우리는 몇 가지 사실을 주목해 볼 수 있다. 그중 핵심적인 것을 것을 지적하면 다음 세 가지이다. (1) 이스라엘 백성의 죄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세상을 사랑한 점에 있다는 점이다. 삼손은 블레셋 여인의 신앙 상태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안목의 정욕을 따라 그 여인과 결혼하려고 했다(요일 2:16). 이러한 죄악은 노아 당시에도 대단히 관영(寬盈)했던 것으로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창 6:2) 삼았다. 여기서 '하나님'과 '사람'이 서로 대구어로 나타나는데 이것은 그들의 세상을 사랑하므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요일 2:15). (2) 목적이 옳다고 불법적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삼손은 나실인이며 사사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에 대한 애국심이나 블레셋 여인과 결혼함으로써 블레셋으로부터 의혹을 피한 뒤에 그들을 격퇴할 틈을 찾고자 했다(4절). 그러나 그가 비록 블레셋을 격퇴하려는 선한 의도가 있었다 할지라도 이방 여인과 혼인함으로써 자신을 더럽힌 것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왜냐하면 율법(신 7:3)이 이방 여인과 결혼하는 것을 엄히 금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방법은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3) 삼손이 여호와의 신에 감동될 때 그는 사자의 시체에서 꿀을 먹는 것 같은 하나님의 은총을 맛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삼손은 그 부모와 함께 딤나로 내려가던 도중에 사자를 만났는데 이때 여호와의 신에 크게 감동되어 맨손으로 찢어 죽였다(5, 6절). 이것은 삼손이 이방 여인과 결혼함으로써 블레셋을 격파할 기회를 찾으러 한 인간이적인 방법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것으로서 장차 삼손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블레셋을 크게 패망시킬 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그 후 삼손은 다시 딤나로 가던 중 이전에 죽인 사자를 살펴보게 되었는데 그때 그는 사자의 몸에서 난 꿀을 취하게 먹게 되는 행운도 누렸다(8,9절). 이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사건인 바, 곧 누구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응할 때 이처럼 큰 기쁨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사들의 비도덕성 문제 - 본서에 등장하는 사사들 대부분은 이스라엘의 다른 시대 지도자들과 비교해 볼 때 품성면에서나 윤리적인 면에서 상당히 뒤떨어졌음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면 아브라함, 야곱, 모세, 다윗 등과 같은 지도자는 하나님께 범죄한 후 회개하는 과정을 반드시 치르게 되고 또 그로 인하여 더욱더 성숙한 신앙적 인격의 면모를 보여 주었었다. 그러나 사사기 인물들은 대개 상당히 차원 낮은 도덕적 수준들을 보여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비도덕적 행위들로 인하여 오히려 큰 공적을 세우고 백성들로부터 추앙받기까지 하였다. 예를 들면 에훗은 일종의 암살자였으며(3:15-23), 야엘은 시스라에 대한 일종의 배신행위를 한 여인이다(4:17-22). 그리고 기드온은 미디안족을 치는 과정에서 자기 형제들의 죽음으로 인해 격동-흥분했고(8:18-21), 입다는 본래 잡류(雜類)의 두목으로서(11:3) 자신의 딸을 번제로 드리는 이방인의 풍습을 행하기도 하였다(11:34-40). 그리고 본장에서 삼손은 하나님의 명에 의하여 나실인이 되었고 진정으로 성별(聖別)된 삶이 요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성적 욕구를 채우기가지 했다(16:1).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사사들의 비도덕성 문제를 단지 현상학적(現象學的)으로만 이해해선 안 된다. |